찰월의 첫날 아침
글/ 젊은오리
늘
한결같이
밤이면 눈을감고
아침이면 눈을뜨나
늘
한결같이
다르고 다르다는것을 인식하는순간
감사가 먼저이고
다음이 기쁨이며
다음이 즐겨 반김이니
이것이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첫 걸음중에 오늘 칠월의 첫날을 맞은 마음의 고백이요 기쁨이다.
오늘 이 날
칠월의 첫날
어느 시인은 " 내고향 밭두렁에 청포도가 익어가는 지절" 이라고 노래했고
자아는 노래하길
" 어두운 달밤 또랑가에서 알몸을 내어맞긴 후
절믐이 익어가기를 바라는 지절" 이라고 노래를 했다
그러나
시절이 변하고
인심이 변해가고나니
이 시절의 인걸들은 그 황홀한 멋을모르고 맛을모르며
삶을모르고 행복을 모르나니
이들을향하여 바라고 믿고 참아 견디어도
이들에게서는 삶이 무엇이고 멋과맛이 무엇인지 결코 알지못하는 시절을 살아갈뿐이다..
내가 반긴 칠월
내가 누릴 칠월
푸르름이 온 세상에 흐드러져
숲에들면 어둠이 엄습하여 기쁨보다 두려움이 엄습하는 지절 칠월
이 푸르른 달을 다 누리고나면
마지막 그 날
팔월과이어지는 바로 그 날에
비양기타고 하늘을날아 바다를 건넌 후
작은섬마을에서
잔차에 몸을싣고 해풍을 가르며 달리고 달리기로 예약한 달.
기다려지는건 당연하고
누리고픈맘도 당연하나
내가 누구이기에 기대하며
내가 누구이기에 멋과 맛, 기쁨과 즐거움에취하여
세상을 엔조이하며
하늘을향해 감사함으로 찬미를 할 수 있을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