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난오리

서먹서먹해지는사이...

절믄오리 2020. 3. 2. 08:16




싸운것도 아닌데...

                    글/젊은오리


조심스럽고 

서먹하고 

부담스럽더니 급기야 마누라가 미워지기까지 하는 이누메 심사는?...


마누라의 나이가 갑자를넘겨 다섯이니

여자로써는 그 끝이 이미 지난지 오래이고

이제는

악마요

마귀할망이라는것을 알면서도 

그에게서 여인의 향기를 느끼려하는 내게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게된 이후로

서로가 서로에게 말이없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청함이 없어졌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건 당연한건가?....


그래서 그러나?

상당히 오래전부터

왠지 짜증스러움이 깊고깊은 속내에서부터 꿈틀거릴즈음에는 달아나고 싶다는거...

마누라에게서 다라나고 

40년동안 묶이고 갖히고 은둔으로 노닐던 마눌의 품과 이 직업에서 다라나서 호젖하고 한적한곳에서 살고 싶다는거...

그런 마음이 새록새록 솟아나고 자라나기 시작할즈음부터

내 주머니를 드려다보니...


없다 

아무것도 없다 

빈수래 빈수거....


맨손으로 

맨발로 

어디로 가지?....


티비속에 나아오는 그 자연인들처럼 다라나고 다라나서 산속 깊은곳에 둥지를틀고 거기에서 칙뿌리를캐어먹으며

독야청청이라 노래하고 

빈수래니 빈수거가 마땅하다고 노래하며 사라가고싶다는생각이 불~끈 불~끈 일어나니

이눔이 도대체 무슨생각을하고 

무슨 망상으로 오늘을 살며

무슨 허튼것으로 살고파서 이러느냐~~라고 스스로에게 무르니

공손하게 답을 하기를

" 삶에 락이 없노라... "  라고 하더라....


요즈음

내게 락이 이따면

바란다에 은둔의 둥지를 만들고 있다 

1M90Cm에 

3M 70cm의 공간의 텃밭이 있던 공간을 비워내고 

마루를 깔았다

그 공간이 나의 둥지라고 딸래미가 이르는 그런공간...


그곳에 공방을 만드러가고있다 

무슨 공방?

실상은

에시당초 목공에 관심이 있기 시작을한것은 "짚시카" 때문인데 

그 짚시카는 마누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다라나는 과정이였기에 그것에 혹~!! 했던것 같다는게 ...


어제는

톱밥의 집진을위하여 새로운 20L청소기를 샀고

이전에쓰던 동그리 청소기에서 모터를축출하여 쎈딩기를 만드러볼 요량으로 분해를하여 알짜모터를 재생하는데 성공을 했고 

오늘부터는 그 재생모터에 생명을 더하여 처음 목적을한 그 모습으로 만드러내는것이 곧 

첫번째 공방의 미션으로 드러났다는거...


늙으니

달라지는것중의 첫번째가 마누라가 마누라가 아니라는거

그 다음이

사내가 사내 구실을 할곳이 없어졌다는거

사흘걸러 불끈거리던눔에게 얄쟐없다는건?

지옥이다?

바람을 피워야 할 이유요 조건이다?...갑자를 넘겼는데도?...


사내들은

그런단다...


오래전 

하나님이 징허게조아하던 다윗도 

나이들어 

침소에 드러가 이불속에서 따스함을 느끼려하나 이불을 덮어도 그 몸이 데워지지 아니할때

꼬띠소녀를 그 품에 너어주메 그가 그 소녀를 범하지 아니하였더라~~라는 말씀이 적혀있고 내가 그 말씀에 반응을했다 ...


나 

살아오는동안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순응과 순종으로 살아왔는데

이제와서는

서방이 아니라 돈이 필요한것이 전부인 마누라를 버려두고,

가야 할 시집살이를 때를 맞추지 못하고 38살이되어버렸으니 이제는 안가는것이 아니라 못가는것이라 말을하는 딸.

그는

부모와함께 살아야 한다는 부담이 이쓰까?

내게는 부담이없는디 

스스로에게는 자근 부담이되는듯이 말을 하더라...


이 아침

이 궁시렁으로 스스로의 심사를 체크하였지만

아직

뱃짱이어꼬 패기가 부족하여 마누라에게서와 이 지겁에서 다라나지 못하지만

어느순간

냉엄하고 냉철하게

주검으로라도 이 은둔에서 벗어나게 되리니

그것을일컷는말이있다 그 말은 곧 " 결국은 혼자다" 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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