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그곳......

절믄오리 2008. 7. 24. 09:22



     
      그 곳.... 글/젊은오리 깊은숲 깊은 골 맑고 청아한 샘이 흘러나와 갈한목을 적시어 죽어가는 자도 돌아보게 하는 그곳 지친 몸으로 흐느적거리며 길을걷는 나그네도 결국은 그곳에 이르기 위하여 고단함을 물리치며 거치름을 다소곳이 다스리며 그곳을 향하여 혼신(魂身)을 다하여 걷는 걸음... 혹자중엔 세상을 호령하고 천지를 진동시커던 대장부도 그곳의 맑고 청아함을 맛보아 알고파 밤이 깊어도 그의 손에서 장검을 놓지 못했단다 누구일까... 누구라서 그곳에 이르러 그 향기로움에 취하여 무룹을 치며 이르길 "이제 알았다" 라고 할 자 있을까 사내는 큰 자나 작은 자나 한결같이 그곳을 차자서 헤메이다 그곳을 만난즉 세상을 손안에 넣은듯 즐겨 기뻐하며 그곳에서 노닐다 그곳에 빠져 주거도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고 그곳에 무얼하러 갔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고 그 기력이 다한즉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이 바람을 잡으려 했다고 실토하고 그 손끝에 기력이 다한즉 본시 본질이던 흙으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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