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아직도...

절믄오리 2007. 1. 23. 11:35

 

 

 

 

 

 

 

                                글/젊은오리

 

아직은

기다림에 미숙한여인처럼

 

여전히

창문을 열어 놓고

    기다림으로....

 

한날의

깊은 밤을 맞이 하고

깊은 정으로 아쉬움 겸하여

보내려는

여인의 애상

 

그 마음이

거친 들판의 모진 비 바람을 견디고

찬 이슬에 아품까지 품어버린 

들국화 향기처럼

향기롭기 까지 하지만

 

그래도

   그는 가야 하고...

 

   그는...

 

그가

다시 오지 아니하기를

바라는 걸까?...

 

다시

그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다시

오지 아니하기를 바라는 맘 보다

더욱더

진하고 진하여

 

그 깊은 호흡의 향기는

바람결에 실려서

창틀 끝에 걸려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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