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해 지는거...
글/젊은오리
별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쳐도 된다는것을 알고
그냥 지나치는것이 당연하다는것을 알면서도
까칠한 심뽀를 감추어두고 마누라에게 꼬투리를 자브려는듯이
시비를 하려고하나
에시당초 품성이 그게 아닌 내게는
아무말도 하지 아니하고 시위를 하는거.....
괜히 미워지는 마누라
괜히 마누라로부터 멀리 아주 멀~리 다라나고시픈 이누메심사는
어쩐지 알만하기도하지만
어여 늙고 늙어서
아무 기력이 없기까지는 지속될것만같은 이누메 까칠한심사를 어찌해야하는지...
어쩌다 잠시 좋아지는마음이다가도
아무것도 아닌일에
버럭보다는 혹독한 눈총을 쏘아대며 무언으로 일관하는 이눔의 이 심뽀는
어여 디지기까지는 지속될까봐 염려를하면서도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바람이 거칠게 불어대는 이 아침에도....
침소에들기저네는
따스한 침소를 마련해주고
자다가도 이브자리를 챙겨주기도하고
행여나 살이 닫아서 본능이 깨어날까봐 조심조심하며 한쪽으로 치우쳐눕고
아침이 밝으면 조심조심 살그머니 이러나는 마눌이요
이눔이 이러나면
향기로운 모닝커피를 퍼질러앉아있는 화장실까지 배달을해주는 마눌인데...
출근을하고나면
온갖 음식을만드러
점빵으로 배송해주는 마눌의 지극정성을 배반하는듯이
그를향해 밉다하는 아눔의 이내심사를 어찌하까?...
이 아침
바람이 거칠게 불어댈꺼라는 예보다 있었던 이 아침인데
예보보다는 덜 부는 바람이요
예보에 있었던 바람은 조금 이써도
비는 동반하지 아니한 이날의 이 아침심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