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그제 주일날...^^
오후에 집 뒤 관악산 산행을 하는 중에
벗들에게 저나를 받고 나아간 곳은 흥청거리는 거리의 노래방...
참으로 존 시상이기에
그 무엇하나 탓하여 이르길 이것이 무엇인고~~라고 물으려 해도
물을것이 없이 좋기만한 세상의 모든것들과 벗들.......
그동안 은둔자 라는 이름을 걸어 놓고 혼자서 고운님 하나만을 위하여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벗들이 그립고 그 벗들로 하여금 보고, 보여 주기 위하여
나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 낸듯이 나타난 오리........
벗들은 말 한다
"네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런곳에 나타나니?..."라고.....ㅎㅎㅎㅎ
불혹이라는 나이를 훔치듯 뒷주머니에 쑤셔 넣고
나도 모르게 내가 변하는 모습을 보노니...
지천명을 살아가는 날 속에서
한거풀의 허물이 벗겨지는 나의 모습과
세상에 속한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본다..^^
서부영화음악 - 역마차(Stageco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