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여행가는 딸래미

절믄오리 2017. 9. 29. 22:31

여행가는 딸래미

글 / 젊은오리

 

멀고먼 바다건너

쏠로씽글 여행을떠나는 딸래미

잠시만 뒤를 돌아보면

서른다섯이면

그야말로 노처녀이고 아즘마를넘어 학부형이 맞는데

내 딸래미는

시집은커녕

학부형은커녕

남친도없이 혼자서 해외로 여행을 가겠노라고 봇짐을 싸놓고서

내일 새벽 2시에 인천공항으로 데려다 달라고...

 

에미는 허락을 했으나

난 아니라했는데

아니라해도 막무가내로 데려다주고

나흘후에 또 픽업을하러 오라고하는 딸래미..

 

이저녁

일찌기자고

일찌기 이러나서

일찌기 다녀오고

일찌기 출근을 해야 할것만같은 내일 아침은?

 

오늘

이날

이날보다 좋은것이 어디메 이쓰리요마는

인간은 모두다 하나같이

오늘을 헌신하여 내일날을 누리려하니

하나님앞에도 사람들 앞에서도 뭔가 잘못되었다고

핀잔을 들을만한 엉뚱한짓이 맞다.

 

사랑하는 사람들아

주의 만씀을 들으라

한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다 하셨고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고 하셨느니라.

 

드르라~~샤마~~!!

'☞〓〓삶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시렁 궁시렁  (0) 2017.10.13
과거 이야기  (0) 2017.10.04
이때는..  (0) 2017.09.22
첫 추위  (0) 2017.08.29
살며 사랑하며  (0)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