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스크랩] 나드리 후의 궁시렁....

절믄오리 2011. 9. 15. 10:39

 

목적은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 것..

덤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것은 최대한 함께 하기로 하였지만

결국은 내맴대로 한것이 아닌가 하는 여행길..

 어둠이 수머들기전에 도착을하여 텐트를 치고나니 어둠이 깊숙~히 숨어들었으나

새 하늘과 새 땅에 도착한 손자눔은 신바림이 식지 아니하였더라는..

 저녁을 먹기위하여 불을 피우고 장작불이 숱이되기를 기다리며 둘러앉아 있을땐

하늘이 복을 내려 평안이 넘쳐났고 땅이 그 모든것을 내게주어 풍성함을 누리게하였으니

 무엇을일러 이것이 부족하니 이것을 내게주어 족함을 누리게하라고 할 것이 있겠는가

다만 먹고 마심으로 기뻐하고 기뻐하며 자족함으로 넘치는 감사를 할 즈음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조금더 즐겨 기뻐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애통해 하는 손자눔은 눈물로 하소연을 하지만

밤이깊고 낮이 가까워오니 통할 이유가 없더라는.....

 결국은 즈그 엄니의 등을 의지하여 잠이 들고

평안함이 흐드러질 즈음엔 하늘을 보여주고팠으나 그리 할 수 없었음이 안타까웠다

 하늘을 보니

시커먼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다 되지못한 달이 찌그러진 모습으로 눈에띄었을뿐...

 다음날 아침 일찌기 산을향하여 발길을 옮기지만

그 겨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을많큼 돌계단에 지루함을 느낄즈음 커다란 고목과 안어보고싶을많큼 커다란 소나무가 반길즈음

다시 흙을 밟을 수 있었다는것이 얼마나 반가웠던지...

 오르고 오르다보니 어느새 남은거리가 줄어들어있음을 볼 수 있었고

 조금더 발거름을 재촉하니 어느새...ㅎㅎㅎㅎㅎ

 정상이다 내려갈것을 염려하고픈마음이 일어나기 전에 어여 한컷을 했지만 저 순간이 지난 후엔

곧바로 내려갈것을 염려하지 아니할 수 없는 고단함이 밀렀들었었다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했던가

그토록 높았고 고단하다고 궁시렁거렸지만 어느새 베이스 캠프로 내려와 워터파크에서 노닐고 온 손자눔이랑

항가함을 누릴적엔 하늘아래 땅위에 더 바랄것이 없고없는 평안함이 흐드러졌었다...

 돌아오지 아니하면 아니될 집으로 돌아오는길엔

한계령쪽으로 가는길에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항가함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고 

 즈그 에미랑 함께 전동차에 몸을싣고 달리는 손자눔은 왜 그리도 좋아라 하던지...

 바라보며 흐믓해 하던 그 눔은 절믄오리요 그 절믄오리는 닷새동안 수염을 밀지 아니하고 항가함을 누렸으나

수염을 밀지 아니한다고 궁시렁을 들은것은 여나므번도 넘는듯 하다눈.ㅎㅎㅎㅎ

 그러메도 곤충박물관을 들러서 보여주어야 할 것들을 보여주고

한계령을 넘어오며 늦은 점심을 먹고 배가 부르니 저런 아름다움을 두고 온다는것이 왜 그리도 안타까운지..

사람의 사는 모습은 차므로 안쓰럽다

좋은것을 두고 바라만 보아야 함은 물론이요

함께하고프나 함께하지 못하는것은 더욱더 안쓰럽다고 궁시렁거리는 오리는

그러메도 평안이라하고

차므로 존 세상이라고 실토를 하며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싱기한눔이다......^^

출처 : Young Duck의 참 존 세상이여...
글쓴이 : 젊은오리 원글보기
메모 :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발~!!   (0) 2011.09.14
내 손자  (0) 2009.11.30
[스크랩] Re:백일 사진  (0) 2009.07.19
[스크랩] 백일 사진  (0) 2009.07.19
손주 태어나는 순간부터..  (0) 200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