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08년04월25일 다이어리

절믄오리 2008. 4. 25. 08:27

간밤엔 아무도 모르게 비가 내리고

이른 아침엔

알싸함으로 아까슴을 파고드는 상큼한 바람이

좋지도 아니하고 싫지도 아니하다는 오리...

 

이런 오리가

이 한날은 무엇으로인하여 행복하다 할 수 있을까?

다만

마눌이 무엇이라 하고

무엇으로인하여 오리의 주디를 기쁘게 할까 하는 단순한 생각...

 

언제인가 책 한페이지를 보다 보니

나이 육십이 넘어버리면 다른거는 관심어꼬

오로지 먹는거에만 관심이 있어서

먹는거 주는 사람이 좋고 먹는거 주는 자식이 좋다고 허던디

오리가 시방 먹는거 탐하는 그런 눔이 되어 버렸나바여..

 

마눌은

신혼초처럼

방광이 어쩌고 하면서

가까이 하기를 거절하니

날이 가고 달이 갈라 하는디 이를 어찌 하여야 할찌......

 

싱싱헌눔으로 하나 더 어드까? 라고 하니

크지 아니한 눈을 더 묘하게 뜨고서

오묘한 표정으로 자신을 표현 하던디ㅎㅎㅎㅎ

 

부디

자신은 아니라 하여도

타인을 배려하는 머스마였으면 하는 오리맘

이런 오리맘도 스스로 시시하다 할때엔 아무런 관심도 없겠져?

 

먹는거에는 더 마니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아치미 부텀 오리의 푸념이 또 시작이 되네여

오리는 컴 앞에만 앉으면

멀 그리 궁시렁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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