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老 病 死 라고 일렀던가..
가버린 어제는 고향의 벗 부친이 그 생명을 다하고
이 땅을 떠나서 다시 흙으로 가기 위한 그 길을 간 날이다
그동안 수고하기를 마다 하지 아니하고
마을을 위하여 수년동안 이장직을 하던 님이 가야 할 길을 가 버린 날이다..
소식은 매제로 부터 들었으나
갈수 없다고 하는 나의 마음에는
삶이 분주하고 하여야 할 일이 많다는 이유 하나였다..
그가 가는것도..
하여야 할 일을 다 하고 가는거 아닐찐데
나는 일을 하여야 한다는 이유로 가지 못하고 지금 이모습으로 일을 한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죽은자가 있고
이미 죽어서
세상에 있지 아니하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그가 살아 있는거 보다
그를 더 많이 추억 하는 그런 사람도 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늙어야 함은 정한 이치이며
늙음으로 인하여 병드는것도 막을길 없는 피조물이요
병들어서 그 몸이 쇠하여 다시 흙으로 돌아 가는것도 하늘이 정한 이치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미워 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미움을 받고 살아온 사람도....
사람이 죽는거는 정한 이치요
그 다음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악인은 악인의 심판을 받을것이요
의인은 의인의 심판을 받을것이라...
그러나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어꼬 다 한가지로 치우쳐 돌아 봅이 없는 인생이라고
하늘이 책망을 하는 그 책망을 들어야 하는 우리네는
무엇으로 인하여 나의 나 됨이 지금 이 모습이니
이 모습으로 당신을 사랑한다 하리요
나의 가는 길
나의 사는 길
이 길은 진리의 길이요
이 길은 생명에서 생명으로 나아가는 하늘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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