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님
글/젊은오리
내게도
훔치고픈 님이 있다
뽀오얀 피부에서
어루만지고픈 손끝의 사랑이
싱그럽게 돋아나는 새싹처럼 움이 돋고
오동통한 그 모습에서
가슴가득 포근함으로 품어보고픈
순결한 마음이 연록의 잎세처럼 솟아나는 님이다
그 님을
나의 님이라고 정의를 해 놓고
날이면 날마다
그를 향하여 미소를 지어보지만
그는 나의 맘을 알지 못하니...
그는
그의 모습으로 노니는 나의 님이요
나는
나의 모습으로 노닐면서
그를 흠모하는 나의 서글픈듯한 맘 있으니
이것은
나만이 누리는 나의 님을향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