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메도 ...
글 ☞ 젊은오리
새벽미명
거칠고 험하게
새벽을 깨웠던 쏘낙비가 그치고
이 아침을 당하니
대지는 젖었다 할 찌라도
햇살은 찬란하기 그지없이 좋으니
이거야말로 은혜를 알게하는 선물이 아니고 뭐시겠는가...
거리는 젖어서
자동차 바퀴를 피하려는 몸짖으로 몸부림을치다보니
내 귓전에는 시끄러움으로 들려오지만
씻기어야 할 거리는 씻기고 씻기어 정결하게 되나니
온다고해도
아니온다고해도
햇살이 있어도
햇살을 가리어도
하나님의 공의는 드러나고 드러나도다.
이제는 즐겨야하리로다
평안이요
사랑이며
기쁨이고
재미로 아롱졌으니
사랑이 아니라 할 찌라도 즐김이 마땅한데
어찌 이토록 크나큰 은혜를 기뻐하지 아니하리요.
오라
우리가 함께 기뻐하자
찌고
덥고
끈적임이 흐드러졌다 할 찌라도
이제는
시원한 바람이 살랑대고있으니 누리자 이 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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