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08년12월10일 다이어리

절믄오리 2008. 12. 10. 21:46

빈 자리와

기다림의 차이는 늘 안타까움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삶 속에서 당하고 싶지 아니한것이

기다림과

빈 자리로 인하여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해결할 길이 없이 늘 빈 자리와 빈 가슴으로 기다려야 하는 기다림은 끝이 없다

 

오늘 하루

하루라고해서 단 하루만 그러는것이 아니라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열흘이 되는가 하면

어느세 한달이 가고 일년이 가고

삼년이 가는가 싶으면

석삼년은 금방이라고 할 많큼 흐르는 시절을따라 빈 자리와 빈 가슴은

변함이 없이 늘 당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기다린다 하지 아니하여도 기다리라 하고

비워놓지 아니하겠다 하여도

늘 비워 놓으라 하고서는

빈 가슴으로 기다림을 당하게 하고

먼지가 자욱히 앉은 그대로 비워둘 수 없이 늘 금방 다가올것처럼

비워 놓으라 하는 그 심뽀가 밉다

 

오늘도

빈 가슴으로 기다리게 하고

빈 마음엔

당할 수 없는것을 당한 안타까움으로 우환이라 한다

 

빈 자리와

빈 가슴으로 기다리는

빈 마음..

 

채워질 수 있을까?...

 

오늘이라는 이 날이 가고나면

새 날이 올 것이고 오고오는 그 날 중에는 내 가슴가득 채워서

넘치는 환희를 누릴 수 있을것이라는 그 기대를 버리지 아니하여도 되리라...

 

그 날엔......

그가

나로하여금

겹도록 겨운 마음으로 노닐 수 있게 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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