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글/젊은오리
기뻐하기 위하여 태어나서
끼 많은 기뿜을 이기지 못하여
그 많은 날들을
푼수라는 이름으로 수 놓았던 오리..
그 오리가
온 세상의 슬픔을 한가득 안은듯
말 하지 아니하고
노래하지 아니하며
높여 부를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려는듯
기뿜과 즐거움을 깊음이 있는 곳에
담가두고
이 슬프디 슬픈
노을이 없는 곳에서 헤어나기를 거부한다
슬픔의 눈물이라면
흘리면 이기고
고단한 한숨이라면 내 쉬어 허공을 가르면
이길수 있으련만
사랑하지 아니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무엇으로 이기어서
환희의 찬가를 목청껏 불러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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