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사는동안
인생이 해야 할 일이기에.
글//젊은오리
甲子
강건하면 육십이요 팔십이라 할 찌라도
그 인생의 수고는 슬픔과 고통이요 헛되고 헛되다고...
내 인생 갑자를 넘겼으니 이후로는 덤이요
내 인생 갑자를 한~참 넘겨 살고 있으니 은혜임이 분명한데
조금 참았다 한들 뭐 대수이며
조금 견디었다 한들 뭐가 어쩐건데?
살 만큼 살았고
견딜 만큼 견디었다면 죽어감도 마땅한데
생각과 기억은 가끔? 수시로? 이건 이런 것이고 저건 저린 것이라는걸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직 걸음이 바르고
진땀을 흘릴 일은 어꼬 없다고 할 찌라도 수고를 할 일이 있으니 살아야 하는거라고?
거기에
정욕은 수시염탐이요
욕정도 피차 일반인걸 보노니
참았다 하는것도, 견디었다고 하는것도 모두가
지 멋에 참았고 지 능에 이르지 못함에 참은 것이며
지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리 한것인데
뭐가 어쩐다고 전능자께 고소를 한다던가
항소를 하겠다는듯이
이른 아침부터 지가 참았다느니 견디었다느니 하면서 지 심사를 토하는건 또 뭔데?
뭘 어쩌라고?
마누라를 향하여 아무런 상관이 어꼬 없는 이웃집 아짐씨와 다를게 없노라고 하면서
온종일 함께 있다 한들 눈빛을 마주한직이 없다고 하는 이눔의 이 궁시렁은?
아신다
하나님이 아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시며
보혜사 성령님께서 아시나니
너는 잠잠하고 오직 하루 하루 주어진 것으로 인하여
오직 감사와
오직 찬송과
오직 바를 믿음과 바른 신앙으로 주께 아뢰이는 것으로 인하여 주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아니항 이 마땅 하다는것을 알아야 할찌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중에
전쟁과 기근이 지속되지만
세상은 여전히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인듯하나
결국은 불타는 고통의 처소가 되리라 라고 하시면서 천년동안 다윗의 왕국이 있고
영생으로 드러가는 영원한 나라가 있다고 하셨으니
기다리고
기다리며
참고
믿고
견디는것을 구챠니즘이나 너의 위업이나 과업이라고 떠들지 말찌니라
모든것이 있어야 하되
세상의 그 끝은 아직 아니니라.
나의 길
나의 갈길
나의 길
내게 주어진 길
이길은 나의 길이요
이곳은 나의 빈데기와 같은 임시 처소이니
여기서 사는동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여기서 사는동안 재미나게 노닌 후에
주 앞에 서는 그 날
이곳을 주 앞에서 아뢰일때
견딤이나 참음의 처소가 아니라
은혜로
은총으로
신바람이나는 곳이 였다고 아뢰이게 노닐거라.
지금
내게 임한 고통은 마누라로 인함이요
내게 임한 참음은 정욕으로 인함이며
내게 임한 견딤은 자아의 이기심에 인함이라.
지금 내가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노라 하는것은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의 정혼자로 약정을 한 연고이고
이 약정에 의하여 혼인하기 위하여 공중에서 부르시는 그 날을 기다림이니
이 신비는 나만 알고 내 마누라도 알지 못하는듯 깨닫지 못함인듯 하니
나는야 오늘도
버릴건 버려두고
누릴건 누리면서
허허실실 두리뭉실 얼렁뚱땅 그럭저럭 살겠노라고 다짐했던 그 다짐을 기억하며
감사로
찬송을
오늘을 누리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