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갔는데...

절믄오리 2022. 6. 14. 16:53

갔는데
글//젊은오리

확실하게 갔는데
다시 오지 아니할듯이 손발을 흔들고 갔는데

내는 여전히 고프다 하는가?

지금
고프고 고픈데,
배가 고프고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밥은 안주고?

삼식이가 두식이 하자고 작정 하고서 벌써 3년차?
그러메도 때만되면 허함이 밀려들때마다
참고 견디지만
이렇게 해도 기하고 가한것은?
머꼬는 싶지만 배는 불룩한 상태임을 어찌하랴.ㅜㅠㅠ

가고픈곳이 많고
하고픈것도 많고
머꼬픈것이 많고
먹지 마라야 할 것도 많고 많은디
차마야하고 견디어야하며 ''아기다리고기다리'' 를 해야만 한다는게 풍요로움에 원인이 있다..

배 부르고
등 따시면
족하고 족한것이라했는데
배 부르니 살이 찌고,
등이 따시니 운동이 부족해지고,
탓함없이
원망없이
위선없이
겸허하게 산다는건?
죽엄에 엄습당하지 아니하고는 이룰 수 없는것이라고?

넘치는 풍요의 세상을 살면서
이것이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고 아우성을치면서
애통하며 비통하게 기도하고 또 하는 이들이 불쌍하고
있어도 쓰지 못하고
없어도 채울 필요가 없다는걸 왜 모르는척 하는지...

나의 기는길
아직도 멀고 험하다는데
어쩌자고 자꾸만 재촉을하고 미루기를 하는건지...
이거시 나의 습성이요
이거시 나의 미련이던가?
어째든지간에 나는 나의 인생 길에서 헤메이고 있는게 분명하고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