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허허실실
절믄오리
2020. 10. 10. 08:08
두리뭉실 얼렁뚱땅
글/젊은오리
가버린날은 노라도 노는게 아니였고
오늘 이날은 출근을하지 아니하여도 되지만
마눌의 눈치를보느라 출근을했으나 출근을한건지 뭔지 고객없는 점빵에서 멍~때리고있고
어제나 오늘이아닌 그제는
딸래미의 생일이였는데
그의 생일을 기념하거나 기억해서 축하하고 축복하지 아니한 연고로
딸래미가 꼴통을 부림으로 인하여
어제와
그제에 이어서 오늘 이날 이 순간까지도 그에서 자유하지 못하고
묶이고 갖히어서 골몰함에 버려진체
골몰하고 골똘하여
그토록 곤고하였다는것을 돌아보노니...
나여
그대는 무심함이 과하고 과하니라
조금이 아니라
상당히 무심함이 넘친다는것을 스스로도 알지 아니하느냐
고로
그 과하고 과한 무심을 섬세하고 선명하게 맑히고 맑히려면
정결하게 닦고 닥아서
오밀조밀하게 꾸미기도하며
상냥하게사는것이 남은 생을 살아가는 슬기라고 기록하고
허접하고 허술하게
허허실실 두리뭉실
얼렁뚱땅 스리슬쩍 살아가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주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재미를 더 하고 더할것이 있게 하는것이 마땅하도다
어찌
하나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받은바 딸래미의 수고를 그토록 경하게 보내어버렸단 말인가
가지 아니하고
가지 못하고
가지 아니함을 후회하게 하는것을 합당하지 아니하니
외롧게
홀로 노니는그를 섭하게 하지 말찌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