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은가나 몸은...
맘은가나 몸은 ...
글/젊은오리
갔다
마음은
그대로다
묶인듯한 몸뚱이는...
스산한 겨울
한가한 점빵
허접한 마음
옹색한 심사...
하늘을향해 고개를드나 히뿌연 앙개가 자욱하고
고개를돌려 주변을보나 앙상한 가지엔 바람한점어꼬
오가는 인걸을바라보나
모두가 다 한결같이 웅크린 자세엔 생기가 없다...
나만 이런가?..
옆집의 캠핑장비 판매상은 수시로 드나드는 인걸들에게
무언가 한가지씩 팔려나가는걸보면
이 엄동설한 겨울에도 산으로 들로 나아가 야영을하며 괴기를 굽고
옹기종기 모이고
때로는 연인의 포근하고 설래임이 그득한 놀이가 가득한데..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도 한때두때 반때는
어설픈 마눌을 끌고
새끼들을 앞세우고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한긋진 계곡을 찾아가서 노닐던 그때가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비슷하지도 아니한 일상이다
한여름
더위를 피한다는 명목으로 나아가는때는 가끔 있었다 할 찌라도...
하늘을향해 고개를들고 한탄하듯 원망하듯 궁시렁거린다
이모습 이대로 노닐어도 괜챤으시냐고
지금의 이 모습이 싫어서
새로운것을 추구하는듯하나
언제나 그러하듯 새것을 시러한다
마눌도 헌거
새끼들도 헌거
N도 헌거
자아도 헌거....
내꺼는 모든것이 헌거다
하나를 더 한다면 내가믿고 의지하며 느을 동행하는 심사로
부르기도하고 불평하기도하는 하나님도 헌거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내꺼는 모든것이 헌거다...
그러나 다는 아니다
새것도 있다
어제는 그동안 사용하던 자판이 너무 뻑뻑해서 새것을 샀고
마우스도 작고 아담한것으로 샀다
이것들은 새것이다? ㅎㅎㅎㅎ
손끝에서 노니는 자판
손안에서 노니는 마우스
눈길따라 노니는 세상만사 잡동사니들...
이런것이 삶이고
이런것이 행복이고
이런것이 하나님이 나를향해 바라시고 이끄시는 것 들일까?..
하니님이 내게?...
시시하다
하나님이 시시하다
내가 시시하듯?...
내일이나 모래쯤에는 또 새것이 올 것이다
오늘
충전기를 주문했다 13000 mah 짜리를
그러면 내일이나 모래쯤에는 새것이 하나 더 생기겠지?
그러고보니
오늘아침
잠잘자고 이러나 조은장난 할쩍에 얼래?..이기 머시다냐?..라고 조아라하던
그 느낌 그 감성도 새것이였다?...
그렇다
반백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설래이고 느끼고
체험하고 기뻐하는 그 틈새와 틈새 사이엔 즐거움이 스며있었다
하나님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기쁨까지?..더 한다면 헤아릴 수 없을정도의 사연들
그 많고 많은 사연들 속에는
감사하지못한 배은망덕한것도 허다하게 있었을것이다
그중에
요즈음 근년처럼 달콤하게 살아본적이 없음에도 불평은 더 많아졌다?..
그렇다
왠지 모르게 불평이 많아졌다
입맛이 좋고
생기가 넘치는 몸뚱이를 이끌고 다니면서 누리는 생기들
그중엔 말로 다 하지 못한것들이 얼마나 많고 많은데 이렇게 궁시렁거릴까?..
불쌍한 인생
긍휼을 배풀어야 할 인생
그가 바로 나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사랑으로 날이면 날마다를 살아가면서도
하는짖
하는 말
사는 꼬라지 싸는 꼬라지를보면 차므로 가관이다
그러나
그눔이 나 라는걸 시인하고나면 난 감사하지못한 죄인이 분명하다..
감사와 찬송
기쁨과 배려
사랑과 경배
섬김과 겸손이 부족해서 탈 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