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다고 궁시렁거리면서...
심심하다고 궁시렁거리면서...
글/젊은오리
비는 오고
바람 불고
눈이 아닌
우박 오고?...
산자들이 당하는것들을 보노라면
벼라별 요상스런것들이 흐드러졌다고 하지만
이런 날씨처럼
요상 야릇한것이 또 있을까?...
비가오면 오는데로
눈이오면 오는데로
바람불면 부는데로
젖어들면 젖은데로..
이모습 이대로
하늘 끝 닫는 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세상의 신비로움은 사라지고
어설픈 인생들의 궁상만 흐드러질터인데도
난
누구의 택함을 받아 노닐고픈 심사인지 알 수 없다고 궁시렁 거리기만 하고 있으니...
택한자와
택함을 받은자
누구가 행복이라 노래를 할까?
내가 너를 택하여 새웠나니
너는 내것이라고 우기는 하나님과
나는 그의 자녀가 되었으니 순응으로 나아가면서도
하고픈것 다 하지 못하는 율례에 묶였다고 궁시렁거린다면?....
구속과 속박
묶임과 자유
편애와 밀애
존귀와 영광,,
사랑이라 한다면 다 좋을까?..
행복이라 한다면?...
평안함과 편안함
부요함과 넉넉함
가난함과 비천함
모든것이 다 있는듯하나 조금씩 부족함을 느끼는 일상속에 살아가는 난
오늘도 즐거이 노닐어야함이 마땅하나
매직에 걸려든듯이 내려앉고 가라앉은 찌꺼기처럼
후줄근~~해 하고 있으니 이를 어찌 할꺼나....
삶이요
기쁨이며
평안이라고 궁상을떠는 일상의 평안함이 싫은걸까?...
노닐기에 족하고
나돌기에 구박받지 아니한다면 즐겨 춤이라도 추어야 할 놈이 분명한데
하늘한번 쳐다보고 궁상한번 떨어대고
세상한번 바라보고 허튼근심 털어놓고
모든것으로부터
모든것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그 길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도 길을 재촉하는 걸음걸이...
전화를 받았는데도
틈이 있노라며
틈을 만들어보라는말에 싫다는 기색을 내보이지 못하고
미루고
또 미루고
핑게하고
또 핑게하다가
결국은
그러하겠노라고 답을하고야마는 이 어설픈 밍그적거림..
시루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고 한
사업에 성공을 한 그 사람을 힐란 했으면서도
지가 그 힐란의 대상이 되어짐을 마다하지 아니할듯한 이 궁상...
님아..
나 핑게꺼리가 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