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심심하다고 궁시렁거리면서...

절믄오리 2014. 6. 11. 17:24

     

     

    심심하다고 궁시렁거리면서...

                         글/젊은오리

     

    비는 오고

    바람 불고

    눈이 아닌

    우박 오고?...

     

    산자들이 당하는것들을 보노라면

    벼라별 요상스런것들이 흐드러졌다고 하지만

    이런 날씨처럼

    요상 야릇한것이 또 있을까?...

     

    비가오면 오는데로

    눈이오면 오는데로

    바람불면 부는데로

    젖어들면 젖은데로..

     

    이모습 이대로

    하늘 끝 닫는 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세상의 신비로움은 사라지고

    어설픈 인생들의 궁상만 흐드러질터인데도

    누구의 택함을 받아 노닐고픈 심사인지 알 수 없다고 궁시렁 거리기만 하고 있으니...

     

    택한자와

    택함을 받은자

    누구가 행복이라 노래를 할까?

     

    내가 너를 택하여 새웠나니

    너는 내것이라고 우기는 하나님과

    나는 그의 자녀가 되었으니 순응으로 나아가면서도

    하고픈것 다 하지 못하는 율례에 묶였다고 궁시렁거린다면?....

     

    구속과 속박

    묶임과 자유

    편애와 밀애

    존귀와 영광,,

     

    사랑이라 한다면 다 좋을까?..

    행복이라 한다면?...

     

    평안함과 편안함

    부요함과 넉넉함

    가난함과 비천함

     

    모든것이 다 있는듯하나 조금씩 부족함을 느끼는 일상속에 살아가는 난

    오늘도 즐거이 노닐어야함이 마땅하나

    매직에 걸려든듯이 내려앉고 가라앉은 찌꺼기처럼

    후줄근~~해 하고 있으니 이를 어찌 할꺼나....

     

    삶이요

    기쁨이며

    평안이라고 궁상을떠는 일상의 평안함이 싫은걸까?...

     

    노닐기에 족하고

    나돌기에 구박받지 아니한다면 즐겨 춤이라도 추어야 할 놈이 분명한데

    하늘한번 쳐다보고 궁상한번 떨어대고

    세상한번 바라보고 허튼근심 털어놓고

    모든것으로부터

    모든것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그 길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도 길을 재촉하는 걸음걸이...

     

    전화를 받았는데도

    틈이 있노라며

    틈을 만들어보라는말에 싫다는 기색을 내보이지 못하고

    미루고

    또 미루고

    핑게하고

    또 핑게하다가

    결국은

    그러하겠노라고 답을하고야마는 이 어설픈 밍그적거림..

     

    시루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고 한

    사업에 성공을 한 그 사람을 힐란 했으면서도

    지가 그 힐란의 대상이 되어짐을 마다하지 아니할듯한 이 궁상...

     

    님아..

    나 핑게꺼리가 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