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08년07월16일 다이어리

절믄오리 2008. 7. 16. 07:55

아기...

 

지난 월요일 부터

이웃이 아닌 상당히 먼곳인 파주에서 태어난 아이가

어느 루트를 거쳐서 왔는지

신림동에까지 이르른 아이는 4개월이 조금 지난 아이..

 

월요일에 올때는 누워있다가 뒤집기 하려고 안달을 하더니

화요일엔 뒤집고

화요일 저녁엔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신비로움가득히 성숙해 가는 아이...

 

이런 아이가

저녁 늦은 시간이 되어도 아무런 소식이 없더니

낼 모래까지 봐 달라는 저나만 와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자정이 가까와올때

먹은것을 토하고 날리를 피운다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며느리도 걱정이고 아들도 걱정이고 내는 눈물이 나고 마눌을 얼굴이 붉어 졌다

토하고 또 토하고 토하고 또 토하여 집안가득 젖 비린내로 가득하더니

다 토한듯 맑고 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며 미소를 짖는데...아~~~

 

조금 안정이 되어서

목욕을 시키기 위하여 욕탕에 들어가서

작은 세숫대야에 아이를 앉혀 놓으니 잘 앉어있는것은 물론이요

물장구까지 치면서 해맑게 웃는 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신비로워했는지...

 

날마다 자란다는 말 보다

하룻볕이 어디냐는 야그도 있지만

지금 아이의 성장을 보면 순간순간 달라진다

이런 신비로움을 내 눈으로 보고 그를 바라보며 하늘을 우러러 감복을 하고

아이의 엄니를 생각을 하니 불쌍하기 그지 없다

 

그는 던을 벌기 위하여 수고하고 애쓰며

머~~언 미래를 생각하겠지만 지금 이처럼 신비로움을 보고 듣고 느끼지 못하고

무슨 아이를 알며 행복을 노래할 수 있을찌 고것이 궁굼함으로 다가와서

하늘을 우러러 불쌍하오니 자족을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게 한다

 

오늘을 얼마나 자랄까

내 며느리도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신비로워 하는데

더하여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기에

"그녀석이 무엇이라 하느냐?"

"성아에게 인사를 하라고 해라~~"ㅎㅎㅎ

 

웃을 수 있고

행복해 할 수 있는것은 내게주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복이 내게 임하였음이러라

 

모두에게 복이 임하되

평안을 누리는 복이 임하기를 바라지만

내집에서 만날 수 있는 인연을 감사하는 내는

얼라를 바라보며

수빈이의 삶에 복을 주시되 안정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라고 축복을 하는

나의 정한 마음을 다하여 하늘에 고하는 아침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