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06월10일 다이어리
날씨는 디지게 조은디
내 아들눔은 근심이 있고
내 마눌은 근심에 걱정에 한숨이 곁들여 있으니 이를 어찌할꼬~~
오늘이 여섯째날
그동안 안들눔이랑 사랑이 어쩌고 하면서
붙어 다니더니
깜의 부모가 반대를 하여서 조금은 근심을 하였지만
날이가고 달이가면 앵간히 해결이 될 줄 알았는디
결국은 터지고야 말았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알고 지네온 사이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기에..........
그러나
메누리깜의 부모가 반대를 하면서
늦은 저녁 시간에
"너의 마음대로 하려면 나가라" 라는 말에
잠옷을 입은채로 내집으로 와서 거두어 주기를 청하는 깜....
아들눔은 즈그엄니의 근심과 걱정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듯
"얼싸 좋다" 라는 식으로 대문밖에 나아가서 맞이하고
마눌고 난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땡그란 눈으로 어찌하지 못하고 ..............
그렇게 내집에 들어오더니
다시 즈그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머물러버렸으니
이집 귀신이 되겠다는 식으로 꿈쩍도 하지 아니한다....
할수없이
마눌이랑 함께 그 집으로 차자가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문도 열어주지 아니하여
대문밖에서 박대를 당하고 되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렇게
근심을 겸한 메누리깜이 내집에 들어온지 엿세째날....
어찌 할꼬~~~~
그러나
내 삶의 원칙은
들어오는이는 반기고
나아가는이는 말리지 아니한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다
하늘을 향하여 청함도
열린문으로 들며 나며 복을 받아 누리며
즐겨 기뻐하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믿고 소망의 삶을 살아가는 내게
무엇이 문제가 되리요...
아무것도
걸림이 없고
막힘이 없고
흐르지 못할것이 없음을 안다
이처럼
아는것으로 인하여 흐르고 흐르도록 막아서지 아니하리라...
너희 둘의 삶의 길에
하늘을 두려워 할 줄 아는 삶이 되고
이웃을 돌아보아
손을 펴는 넉넉한 삶이 되어서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아 누리는 너희가 되기를 너희들을 위하여 무룹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복을 비는 너희 아비가 축복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