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07년03월28일 다이어리

절믄오리 2007. 3. 28. 19:40

하늘이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헛소리 하고나니 또 다른 은혜가 임한다....

 

어느날

임금님이 한가함을 누리기 위하여 정원을 걷고 있는데

그날 따라서 모든 식물들이 시들어 가고 잇음을 보고

임금님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물었단다...

 

전나무야~

어찌하여 너는 시들어 가고 있느냐?...

 

임금님 저는 키만 크고 이러케 우뚝 서 있기만 하지

저기에 있는 저 포도낭구처럼

달콤한 열매를 맺지 못하여

이렇게 잼 없어서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포도 낭구를 보니 역시 포도 낭구도 시들어 가고 있더란다

그래서 물었다

 

포도낭구야~

넌 어찌 하여 시들어 가고 있느냐?....

임금님

저는 달콤한 포도는 맺을 수 있는지 몰러도

저기에 있는 저 장미처럼 어여쁜 꽃을 피우지 못하여서

이렇게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임금님도 슬픈 마음이 들어서

궁전으로 들어 가려 하니

작은 제비꽃이 활짝 피어서 웃고 있더란다

 

그래서 당연히 묻지 아니할 수 없어서 물었지..

 

제비꽃아~~

넌 어찌 하여 그렇게

어여쁘게 피어서 활짝 웃고 있느냐?...

 

예 임금님

저는 하도 못생겼고 꽃도 션챤아서

제 별명이 오랑케 꽃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임금님이 기뻐 하실듯 하여

이렇게 활짝 피어서 웃고 있는 것 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더란다...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의 자신을 알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활짝 웃고 있으면 되는것이 인간은 아닐까....

 

인간은 피조물이다

나게 하신이가 있어서 났고

살게 하신이가 있어서 살고

가야 할 때가 되어 가라 하면 가는것이 인간인데

어찌 탓하여 이르길 나는 왜 저 사람처럼

저렇게 살지 못하여 슬프다 할까.....

 

세상에 젤 불쌍한 사람

남자로서 여자로 태어 나지 못하여 슬퍼하는 사람이고

여자로서 남자로 태어나지 못하여 한탄하는 사람이라 한다...

 

나로서 나의 할 일을 하며

나로 하여금 그 누구라도 웃을 수 있고

기뻐 하는 이 있다면

난 나의 일을 다 한것이다

 

오늘

아니 시방

내 생명을 도로 반납 하라 한다 하여도..^^

 

 

 

하늘이 무너지믄 조커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