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07년03월18일 다이어리
절믄오리
2007. 3. 18. 20:19
하늘은 푸르름으로 가득하고
대지는 그 푸르름으로 물드러 노래하려 하고
산으로 오르고 오르는
잉간들은
새롭게 움터오는 연록의 청아함을 바라보며
아직은 철 이른 이 지절에
아낙들은 산울가에서 푸르름을 훔치는이들이 허다 하다
저들이 훔쳐도
탓함이 없이
다시 푸르름으로 가득 채울 연록의 잎세는
대지 가득 피어 오르기 위하여
따스한 양지끝에서부터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다투어 일어 난다...
그 모든것을 보며
내 기뻐 하였으나
다시금 내 삶을 보니
나도
푸르름으로 물드러서
저들고 같이 새롭게 피어 나고 싶은 단 하나의 허상같은 꿈을 피워 본다....
이 지절에
단 시간의 산행 속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