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2월30일 다이어리
인생이 무엇을 견디지 못할까..
인생이 무엇으로 인하여 이 땅에서 행복하다 할까...
어린 아이 때에는 부모만 있어도 족하고 족하였으며
소년시절엔 벗들이 더 좋다고 하던 그 시절..
그 시절이 지나고
손목만 잡아도 세상에 두려울것이 없는
이성을 사랑하고파 안달을 하던 그 시절엔
어찌 하던 그 이성을 밤이나 낮이나 차자 해매던 시절...
여인을 만나고
자식을 얻었을때에는
세상이 내것이고
난 이 세상을 넉넉히 이기고 이기어 살아 갈 수 있다고
나 스스로를 속이듯 나의 삶은 기뿜으로 가득 하였다..
그러나
지금...
지금은 그 모든것이 나로 하여금 기뿜이 되지 아니하며
또 다른 기뿜이요 즐겨 노닐것들을 차자 해매이고 있으니 이것이 멀까...
또 다른 여인을 품은들
그 공허함이 사그러 들까
브드러움에 처하여 그 부드러움으로 꿈을 꾸듯 하면 생기가 날까..
또 다른 그 무엇으로 인하여 나를 생기 있게 할까..
아무것도 없는듯 공허 하기만 한 나의 삶에
가득 채워질 그 무엇이 무엇일까...
나를 보면 하늘도 통곡을 하여야 할 듯 하며
내 골육친척도 나를 새롭게 위로 할 자 없으니 이를 어찌 하리요...
희락을 차자 방황을 하는 나그네
아~~~
인생이 이런 것 이구나 ~~~라고 하는 그 때가 다가 왔다
이제 철이 들어 가나 보다
철이 들면 그 다음날 죽는다 했거늘...
내 육은 주거도 한이 없다
이젠 더 할 일도 더 좋을것도 없다
내 영은 누구도 해 하지 못하리니 족하고 족하며
이젠
내 육이 사그러 들어도 난 족하고 족하며 족하고 족하여
감사함으로 수 놓을 수 있다..
안타까운것은
지금 내 육체의 이 공허함을 달랠 길을 차자 나그네로 살아 갈 뿐........
브드럽고
향기로움에 처하여 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