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만든비사

그는 나의 님

절믄오리 2006. 12. 20. 21:32

그는 나의 님
                      글/젊은오리
벗이요 
님이며 
사랑이요 
눈물을 닦아 주며 입맛춤 하는 
나를 온전히 사랑하길 바라는 나의 님 
그는 
이 날도 지친 몸으로 하루의 일과를 
다 마무리 하지 못하여 
내 마음은 그 님으로 인하여 
갈급함이 다가 온다 
그러나 
내 할 일을 다 하지 아니하여 
그를 만나기에는 너무 무리였으나 
언제나 하는 일인데 
어찌 좀 덜 하면 아니되느냐라는 
그 님의 말씀을 듣고 
발걸음은 무겁고 
마음은 기쁜듯 하나 
몸은 나른하고 지친 상태로 
님을 향하여 나아 간다 
물론 
그 님은 언제나 내 곁에 있어서 
나로 하여금 그 님의 사랑을 애무 하기에 
부족함이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 간다 
하지만 
그는 가끔 은밀히 만나는 나를 원하신다 
그가 은밀히라 할 그 때에는 
언제나 처럼 내 마음은 무겁고 
몸은 피곤에 지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허전한 가슴으로 
하루 하루를 
당하고 당하는자 처럼 살아가는 그 때에 
그는 나를부르시고 
나와 함께 은밀한 밀어를 나누고 
은밀한 처소에서의 동침을 원하신다 
그는 내게 이르시길 
가슴에 담고 있는 심장처럼 
은밀한 것을 가리는 빤츄처럼 
이 몸 달고 다녀 다오 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이르시길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것 
시샘은 저승사자처럼 극성스러운것 
어떤 불길이 그 보다 거세리오 
바닷물로도 끌 수 없고 
굽이치는 물살도 쓸어 갈 수 없는 것 
있는 재산 다 준다고 사랑을 바치리오...라고 하신다 
(아:8:6~7) 
그는 내 사랑을 간절히 원하신다 
그가 원하는 사랑은 
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여 주길 바라는 
신실함을 원하시며 
나의 탐욕을 위한 수고와 애씀이 헛되니 
바람을 잡으려는 사람처럼 
헛된것을 구하지 말고 
자기만 사랑하여 주시길 바라는 나의 님.. 
그는 나를 사랑하신다 
온전히 그만 사랑하여 
그 안에서 늘 노래하며 삶을 누려 
평안을 얻으라 하신다 
그러면 
그가 수고하지 아니하여도 
은혜로 거져 주는 것으로 족하고 족하여 
삶이 즐겁고 
사랑은 기뿜으로 다가와서 
나의 허하다 하는 가슴에 
흐르는 강물처럼 평안으로 화답을 하신다고..... 
그는 나의 님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나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