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내 삶의 길목에서...

절믄오리 2008. 12. 15. 10:20

 

 

내가 사는 길에서..

 

 

 
                                                 글/점은오리

가 사는 이 땅에서
내가 만난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 중에서 둘이 될 수 없는 사람을 위하여 나는 태어났고



화를 두려워 하면서도
오랜 새월을 함께하면서
혹시 변하면 더 좋은것이 있을까 ?..하는 마음


마음에 소망을 품고
새롭게 변화 하도록 물을 주고 가꾸었으나

 악을 심고 선을 기대하는 마음처럼

욕심으로 가득한 손길의 수고



느날 이라고 할 수 없는 그때

 

슬픈듯  포기하고 돌아서서 가는 그 길에는

손길에서 자란 이 꽃보다 더 고운향기로 가득한

아름다운것이 있음을 어찌 아니라 하리요


다가 힘들면 쉬어가리라 하지만

쉼없이 걷고 또 걸어야 할 삶의 길 이기에

걷고 또 걸어도

기대하는 선함은 자꾸만 멀어지는 삶의 욕심


 

많은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능이 자라는동안

걷고 또 걸어서 이른 그 곳은

모두가 가고 가듯 나도 가야할 그 길목에 서 있다

 

그들은 가고 나만 남아서 

 

결국은 "혼자다" 라고 하신 그 말씀을

온몸으로 묵상하며 이 날을 견디는 삶.... 

 
 

 

David Osborne/Pino.